일상의 쉼표/식사일기

서래마을 맛집! 우참판, 소고기 국수

빕비 2020. 9. 30. 14:31


한달 간의 재택근무가 종료되고
월요일에 회사로 복귀를 했어요

분명 일은 똑같이 했는데
왜 인지 휴가 끝나고 복귀하는 기분이고..
한 여름밤의 꿈을 꾼 것 같고..
세상 우울ㅜㅠ

그래서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세상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서래마을을 가게 됐는데
어디 들어갈 지 걷다가 즉흥적으로 이 곳으로 결정!

미슐랭 가이드에 여러 번 선정된 집인가 봐요!
한우집이었지만 점심으로 먹기엔
가격이 눈물이 나서 소고기 국수라는 걸 시켰습니다.

 

 

 


아~ 소고기 국수가 샤브샤브구나 하는 중
와 근데 고기 때깔이.. 이것이 바로 한우..

샤브샤브로 먹기 너무 아까워 하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왔다갔다 봐주시면서
육수 간 하시고 끓으면 다시 오시겠다고 하시더니
오셔서 면 넣고 고기 넣고 야채 버섯 넣고
한 번에 조리를 해주시는거에요.

한 번에 해서 떠먹는건가? 하면서
10~20여분 가량 기다리고 나니


​그릇에 요렇게 담아주셨어요!
뭔가 구성이랑 재료는 샤브샤브인데
이렇게 앞에서 조리해주셔서 개별로 담아주는 건
처음이라 너무 신기☺️

고기를 꽤 오래 끓여서 질겨지겠다 싶었는데
신기하게 야들야들하고

국물은 분명 뭔가 익숙하면서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뭔가 들깨 칼국수의 고소한 맛도 나면서
쑥갓이었나 그 향도 나고 소고기 진한 맛도 나고
복합적인 고소함!

그리고 반찬 중에 참나물 겉절이가 있었는데
이게 아주 잘 어울렸어요.



그 다음 죽을 준비해 주셨어요.
국수 조리했던 샤브샤브 냄비에서
직접 해주시고 그릇에 담아주셨는데요,

배불러서 밥 한공기만 한건데
이 만큼씩 3그릇이 나왔어요ㅎㅎ

신기한건 소고기 육수인데 굴 향과 맛이 느껴져서
다들 굴국밥 같다고 얘기하면서 먹었습니다.
​(김 때문인 것 같아요)




​식사 다 하고 나서 디저트를 준비해 주신다고 해서
커피인가 했는데 팥빙수를!

올해 들어서 처음 먹는 빙수였어요
배 불렀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어요.

이렇게 해서 가격은 19,000원 나왔다는..!

직장인 점심 한끼 치고는 비싸긴 했는데
나름 코스도 만족스러웠고
익숙한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어서
한번쯤 먹어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