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쉼표/식사일기

친환경 채소로 겨울 김장하기! 배추 60포기

빕비 2020. 11. 7. 16:40

벌써 11월!

그리고..김장철이 다가왔어요..

다들 할로윈 파티를 즐길 때

저는 김장을 도우러 본가에 다녀왔는데요,

 

원래는 11월 2-3째주 정도에 김장을 했었는데

배추가 많이 자라서 이번에는 좀 빠르게 시작했습니다.

 

 

 

 

엄마아빠가 애정으로 열심히 기르신 텃밭 채소들!

오늘은 배추랑 무가 주인공이에요

 

도착하기 전에 미리 마당에 절여놓으셔서

제가 할 일은 김칫속 만들기와 버무리기

 

 

 

저녁 든든히 먹고 아빠랑 둘이 앉아서

열심히 마늘을 빻고 파를 다듬는 중

 

 

 

 

그 사이 엄마는 황태머리로 육수 내고

풀 쑬 찹쌀밥 지어 놓고

배랑 사과랑 홍시 갈아놓고

면포에 젓갈까지 다 우려놓으셨어요 짱짱

 

 

 

그리고 어차피 다음 날 절임배추 물 빠질 동안

시간이 비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마무리..

 

새우깡에 아빠가 강추한 모시 막걸리 마시고 하루 끝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한 거라곤 마늘 좀 빻다가

파 다듬은 것 뿐인데 허리가 너무 뻐근하더라구요ㅜㅜ

 

 

 

하지만 김장매트는 이미 펼쳐졌다

아침으로 떡만두국을 든든히 먹고

김칫속 만들기 2탄 시작!

 

 

 

 

어제 열심히 다듬어 놓은 파 + 갓을

열심히 잘게 썰어주고

 

 

 

 

무는 채로 갈아주기

우리는 무채를 안 넣어서 보쌈용으로 조금만

 

 

 

 

그리고 어제 갈아놓은 육수, 과일, 젓갈, 고춧가루,

생강, 마늘, 매실청, 새우젓을 넣고

쉐킷쉐킷

 

 

 

 

그리고 새벽에 엄마아빠가 미리 헹궈놓은

절임배추 드디어 김장매트에 입성ㅎㅎ

 

 

 

 

 

 

11시쯤 시작했는데 4시까지 버무렸어요 ㅎㅎ

목표는 배추 60포기..

 

버무리면서 열심히 수육도 싸 먹었는데

역시.. 끝나고 먹는 것보다
만들면서 집어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고춧가루 범벅되어서 사진 없을 무)

 

 

 

 

그리고 남은 김칫속에 무김치도 버물버물

 

 

 

 

두둥.. 가족들이 먹을 김치랑

+ 할머니랑 큰엄마, 지인들 드릴 양까지 완성했는데,

10포기가 대략 20kg이라고 하니 120kg 이더라구요...😂😂😂

 

목 어깨 허리 무릎 엉덩이

온 몸이 쑤셨지만 보람찼던 하루(ˉ﹃ˉ)